시간이 만드는 눈덩이
복리의 힘은 기간이 길수록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10년과 30년의 결과는 몇 배씩 벌어집니다. 매달 꾸준히 적립하는 습관이 목돈보다 강한 이유입니다.
계산은 이렇게 합니다
복리는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한 번에 넣어두는 거치식과 매달 넣는 적립식은 계산식이 다릅니다.
거치식은 원금 × (1 + 수익률)의 기간 제곱입니다. 1,000만원을 연 6%로 20년 두면 약 3,207만원이 됩니다. 원금의 3.2배죠.
적립식은 매달 넣는 돈이 각각 남은 기간만큼 굴러가므로, 매달 납입액 × ((1+월수익률)의 개월수 제곱 − 1) ÷ 월수익률로 계산합니다.
빠르게 감을 잡으려면 72의 법칙이 편합니다.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이 나옵니다. 연 6%면 12년, 연 8%면 9년입니다.
사례로 이해하기
가상의 사례입니다. 사회초년생 정사원은 매달 50만원씩 연 6% 수익률로 20년간 적립하기로 했습니다.
20년 동안 넣은 원금은 1억 2,000만원입니다. 그런데 최종 금액은 약 2억 3,100만원. 원금보다 많은 약 1억 1,100만원이 수익입니다.
같은 돈을 이자 없이 그냥 모으면 1억 2,000만원에서 끝납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격차는 급격히 벌어집니다. 10년만 하면 최종 금액이 약 8,200만원이라 수익이 2,200만원 수준인데, 기간을 두 배로 늘리면 수익은 다섯 배가 됩니다.
기간이 만드는 차이
매달 50만 원을 연 6% 수익률로 적립한다고 가정했습니다. 기간만 바꿔봤습니다.
| 기간 | 넣은 원금 | 최종 금액 | 수익 | 원금 대비 |
|---|---|---|---|---|
| 10년 | 6,000만 원 | 8,194만 원 | 2,194만 원 | 1.37배 |
| 15년 | 9,000만 원 | 1억 4,541만 원 | 5,541만 원 | 1.62배 |
| 20년 | 1억 2,000만 원 | 2억 3,102만 원 | 1억 1,102만 원 | 1.93배 |
| 25년 | 1억 5,000만 원 | 3억 4,650만 원 | 1억 9,650만 원 | 2.31배 |
| 30년 | 1억 8,000만 원 | 5억 226만 원 | 3억 2,226만 원 | 2.79배 |
원금은 10년에서 30년으로 3배 늘었는데 최종 금액은 6배가 됐습니다. 수익만 보면 2,194만 원에서 3억 2,226만 원으로 약 15배입니다. 이것이 “복리는 시간이 만든다”는 말의 실제 크기입니다.
수익률 1%p의 무게
이번엔 기간을 20년으로 고정하고 수익률만 바꿔봤습니다. 매달 50만 원, 원금은 1억 2,000만 원으로 동일합니다.
| 연 수익률 | 최종 금액 | 수익 | 6%와의 차이 |
|---|---|---|---|
| 3% | 1억 6,415만 원 | 4,415만 원 | -6,687만 원 |
| 4% | 1억 8,339만 원 | 6,339만 원 | -4,763만 원 |
| 6% | 2억 3,102만 원 | 1억 1,102만 원 | 기준 |
| 8% | 2억 9,451만 원 | 1억 7,451만 원 | +6,349만 원 |
같은 돈을 같은 기간 넣어도 수익률 2%p 차이가 20년 뒤 6,000만 원 이상을 가릅니다. 수수료가 연 1%씩 빠지는 상품과 아닌 상품의 차이도 정확히 이 표에서 읽으면 됩니다.
거치식과 적립식, 뭐가 다른가
한 번에 넣어두는 거치식과 매달 나눠 넣는 적립식은 계산식부터 다릅니다.
| 구분 | 계산식 | 1천만 원 / 연 6% 기준 |
|---|---|---|
| 거치식 | 원금 × (1 + 수익률)기간 | 10년 1,791만 원 · 20년 3,207만 원 · 30년 5,743만 원 |
| 적립식 | 매달 납입액 × ((1+월수익률)개월 − 1) ÷ 월수익률 | 나중에 넣은 돈일수록 굴러갈 시간이 짧음 |
적립식은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이 한 달치 수익만 얻습니다. 그래서 같은 총액이라도 거치식이 유리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에게는 목돈이 없으니 적립식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대신 시작을 앞당기는 것으로 그 차이를 메웁니다.
72의 법칙 — 암산으로 확인하기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대략의 기간이 나옵니다. 계산기 없이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연 수익률 | 원금이 2배 되는 기간 |
|---|---|
| 3% | 24.0년 |
| 4% | 18.0년 |
| 6% | 12.0년 |
| 8% | 9.0년 |
| 10% | 7.2년 |
예금 금리 3%로는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24년이 걸립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을 빼면 실질 기준으로는 훨씬 더 오래 걸립니다. 개념이 더 궁금하다면 72의 법칙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세금을 반영하면 달라집니다
위 계산은 모두 세전입니다. 실제로는 이자·배당 소득에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가 붙습니다.
| 계좌 유형 | 과세 | 20년 뒤 체감 |
|---|---|---|
| 일반 예금·펀드 | 수익의 15.4% 과세 | 수익 1억 1,102만 원 기준 약 1,700만 원이 세금 |
| ISA |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초과분 저율 분리과세 | 같은 수익이어도 손에 남는 금액이 커짐 |
| 연금저축·IRP | 납입 시 세액공제, 수령 시 저율 과세 | 당장의 환급 + 과세 이연 효과 |
계산 근거와 기준일
| 항목 | 적용 기준 |
|---|---|
| 거치식 계산식 | 최종금액 = 원금 × (1 + 연수익률)기간 |
| 적립식 계산식 | 최종금액 = 월납입액 × ((1+월수익률)개월 − 1) ÷ 월수익률 기말 납입 기준. 월수익률 = 연수익률 ÷ 12 |
| 세금 | 반영하지 않음(세전). 이자·배당소득세는 15.4%(지방소득세 포함) |
| 물가 | 반영하지 않음. 실질 기준으로 보려면 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빼서 입력 |
본문의 시뮬레이션 값은 위 식으로 직접 계산해 검증한 숫자입니다. 기준일은 2026년 8월 21일이며, 이 시점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2.75%,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입니다.
- 수익률 변동 — 실제 투자는 매년 같은 수익률이 나오지 않습니다. 손실 구간도 있습니다
- 수수료 — 펀드 보수, 거래 수수료가 연 1%만 빠져도 20년 뒤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 세제 혜택 계좌 — ISA·연금저축·IRP는 과세 방식이 달라 실수령액이 커집니다
- 중도 인출·납입 중단
이 사이트는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업자가 아니며, 이 계산기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계산 결과는 입력하신 가정에 따른 산술적 시뮬레이션일 뿐 미래 수익을 예측하거나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계산 결과에서 세금은 빠져 있나요?
네, 세전 기준입니다. 예금·적금 이자와 배당에는 15.4%(지방소득세 포함)의 이자소득세가 붙습니다. ISA나 연금저축처럼 세제혜택이 있는 계좌를 쓰면 실제 손에 남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Q. 물가상승은 반영되나요?
반영되지 않습니다. 20년 뒤의 2억 3,100만원은 지금의 2억 3,100만원과 구매력이 다릅니다. 실질 가치가 궁금하다면 수익률 대신 수익률 − 물가상승률을 넣어 보세요.
Q. 수익률은 몇 %로 잡는 게 현실적인가요?
정답은 없지만, 예·적금이라면 현재 금리를, 주식형 자산이라면 장기 평균을 보수적으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낙관적인 수치를 넣으면 계획 자체가 흔들립니다.
Q. 매달 넣는 금액을 늘리는 것과 기간을 늘리는 것 중 뭐가 효과적인가요?
기간입니다. 복리는 시간의 제곱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같은 총액을 넣더라도 일찍 시작할수록 결과가 커집니다. 금액을 두 배로 늘리면 결과도 두 배지만, 기간을 두 배로 늘리면 그 이상이 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72의 법칙 — 내 돈이 두 배 되는 기간을 3초에 계산하기
👉 은행 예금·대출 금리 비교 — 어디가 유리할까